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레스토랑 어디?
- amink0420
- 34분 전
- 2분 분량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레스토랑
지금 이 순간에도 역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프랑스에는 단순히 식사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수백 년의 역사를 품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다는 건 단순한 ‘맛집 탐방’이 아니라,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것과도 같아요.
오늘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과 카페를 소개합니다.
루앙에서 시작된 1345년의 레스토랑부터, 파리 한복판의 17세기 카페까지—
지금도 여전히 문을 열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 속으로 여행 시작할께요
라 꾸론 (La Couronne, 1345, 루앙)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은 바로 루앙(Rouen)에 위치한 라 꾸론(La Couronne)입니다.
1345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곳은 무려 6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위치: 잔다르크가 처형당한 장소로 유명한 Place du Vieux-Marché 광장
분위기: 목조 프레임의 중세풍 외관, 레드 벨벳 의자, 나무 기둥 천장… 마치 중세 귀족의 식탁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추천 메뉴: 전통 오리 요리, 루앙 특산 해산물, 중세풍 디저트
특징
루앙은 중세 프랑스 역사와 밀접한 도시이기 때문에, 라 꾸롱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미식 경험을 넘어 중세 시대로의 시간 여행 같은 특별한 순간이 됩니다.
줄리아 차일드(Julia Child, 프랑스 요리를 전 세계에 알린 요리 연구가)가 프랑스에서 처음 식사한 레스토랑이기도 해요.
라 투르 다르정 (La Tour d’Argent, 1582, 파리)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고급 레스토랑입니다.
1582년 설립 이후 왕족, 예술가, 정치인들이 찾았던 곳으로, 지금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위치: 파리 5구, 센 강 근처
매력 포인트: 창가 자리에 앉으면 센 강과 노트르담 대성당 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대표 메뉴: 시그니처 오리 요리 “Canard à la presse” (오리 요리를 전용 은색 프레스로 압착해 만든 전통 레시피), 고급 프렌치 코스 요리
특징
레스토랑 내부에는 40만 병이 넘는 와인 컬렉션이 저장된 전설적인 와인 셀러가 있습니다.
찰리 채플린, 프랭클린 루스벨트, 그레이스 켈리 같은 유명 인물도 다녀갔습니다.
예약이 필수이며, 가격대는 다소 높지만 “파리에서 꼭 한 번 경험해야 할 식사”로 꼽힙니다.
카페 프호코프 (Café Procope, 1686, 파리)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이자, 프랑스 최초의 커피하우스로 알려진 곳입니다.도자기컵에 담긴 커피를 최초로 파리 시민들에게 선보인 곳이기도 하죠.
위치: 파리 6구, 생제르맹데프레
역사 포인트: 볼테르, 루소, 디드로 같은 계몽주의 철학자들이 모여 토론하던 장소
전설의 유물: 입구에 전시된 나폴레옹의 모자 – 젊은 장교 시절 돈이 없어 모자를 담보로 두고 갔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추천 메뉴: 프랑스식 가정식, 클래식 디저트, 에스프레소
특징
화려한 레스토랑보다는 조금 더 친근한 가격대에서, 역사의 한 장면을 곁들인 파리식 브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로베스피에르, 마라 같은 혁명가들도 드나들던 곳으로, 혁명의 중심 무대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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